의학

의학은 진료와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진료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

의학의 정의와 분류

 의학은 진료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을 말합니다.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분석해서 질병이나 상해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과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을 뜻합니다. 

 의학은 기초의학으로 분류하는 해부학과 병리학, 투약이나 수술, 검사를 통한 임상의학, 사회적으로 건강에 관심을 갖고 홍보하거나 실천하는 사회의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의학의 역사 

의학의 역사로는 아주 멀리 거슬러 올라가 선사시대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기시대에 그린 벽화에 두개골을 천공하는 모습이 담긴 벽화는 그 당시에는 주술적이라는 설명이 많았으나 그 시대에도 외과치료를 통해 수술과 같은 치료가 가능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대 이집트에서도 봉합 수술을 시행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시대에도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사회에서는 질병의 발생이 신의 저주나 잡귀에 의한 것이라는 의식이 만연해서 치료라기보다는 감추려고 하거나 종교적이거나 주술적인 치료를 시도하였으나 고대 그리스에서 질병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치료를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기원전 280년 경 히포크라테스의 히포크라테스의 전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동양에서도 중국의 춘추 전국시대에 황제내경을 통해 좀 더 질병을 객관화하고 치료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양의학은 명나라 시기에 약학 발달과 함께 발전하기 시작했고 조선시대의 허준에 의해 집필된 동의보감은 중요한 의학서적입니다. 동양 의학은 중국의 중의학, 한국의 한의학으로 오늘날에도 의료의 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세 의학은 암흑기로 외과 치료는 이발사가 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약학은 연금술사가 행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스와 로마시대에 와서 의학은 이슬람으로 전파시켜 발전되기 시작해서 중세 이슬람 의학은 고대 의학 지식과 새로운 독자적인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경험을 통한 연구를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의학서적을 편찬하여 르네상스 시대에는 유럽의 의학과 과학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12세기의 이븐 시나의 의학정전은 17세기까지 유럽의 각 대학의 의학교재로 사용될 만큼 유럽 곳곳에 전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슬람에서 세계 최초로 홍역과 천연두를 정확하게 구분하였고 소아과, 외과, 전염병학 등의 평생 연구결과를 모아 '의학집성'을 집필하였습니다.

 

 18세기부터는 유럽에서 과학적인 방법에 의한 의학연구의 발전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는데 이는 계몽주의와 자연주의의 영향이 컸습니다. 각 대학에 해부학 실험실이 생기고 인체에 대한 이해는 필수 지식이 되어 교양지식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현미경이 발명되어 미생물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면서 탄저균, 결핵균, 콜레라균 같은 병원균을 알게 되고 백신의 개발과 함께 전염병의 예방 의학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19세기 이전까지와는 의학은 독립된 학문으로 자리 잡아 근대 의학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현대의학은 자연과학의 발달로 많은 과학분야가 관련된 학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엑스선 촬영이 진단을 위한 기술로 도입되고 그 후로 CT, MRI 등 더 다양한 기술이 진단을 위해 도입되고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의 발달로 질병의 원인을 알 수 있도록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계학은 질병의 위험성을 분류하는 기준을 마련하여 역학적인 질병관리가 가능해지도록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도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법정전염병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은 다양한 전문분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의학의 교육 

교육기관으로는 의과대학, 한의과 대학, 치과 대학이 있으며 의학의 연구와 의사양성을 위한 기관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국가가 인정하는 의사 자격을 갖춘 사란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비전문가의 의료행위가 환자의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과 대학의 학부과정을 수료한 사람은 의사자격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며 의사 자격시험에 통과하면 일반의의 자격이 주어지고 수련의와 전공의의 과정을 거치고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의 자격을 얻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의과 대학에 대한 평가인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질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문진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다양한 질병의 진단을 위해 엑스선 촬영이나 CT, MRI 같은 진단을 위한 방법이 있으나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문진을 통한 진단입니다. 의사는 환자가 이야기하는 통증이나 증상을 근거로 하여 가능성 있는 질병을 추정하여 현재 가능한 진단 기술을 통해 질병을 확정합니다. 환자가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고 목이 아프다고 하면 의사는 그에 따는 질병을 추정하고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게 됩니다.

 

 질병이 추정되면 그것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진단 기술이 필요합니다. 진단 기술로는 엑스선 촬영, CT, MRI 등은 골절이나 체내 이상을 검사하기 위해 사용되고 세균 배양과 현미경 검사를 통해 전염병의 확진을 위해 사용되고 그 외에 내시경 검사, 혈액검사, 유전자 검사 등이 있습니다. 

 

질병의 치료는 약물치료, 외과적인 방법을 통한 치료, 재활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의학의 연구와 실험

질병의 원인 분석과 치료를 위한 연구와 실험은 다양하게 행해지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에는 후성 유전학 연구와 각종 유전성 질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합니다. 암의 발생 원인을 찾고 희귀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발생유전학을 비롯한 줄기 세포 연구는 다양한 유전성 질환의 치료방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예일대학에서 자궁내막을 이용한 성체줄기세포로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