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안압 녹내장, 왜 더 위험할까?

정상안압 녹내장, 왜 더 위험할까?– 안압이 정상인데 시야가 줄어드는 이유

정상안압 녹내장, 왜 더 위험할까?

녹내장은 보통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한국인에게는 안압이 정상이어도 시야가 손상되는 정상안압 녹내장(NTG)이 훨씬 더 흔합니다.

그렇다면 안압이 정상인데 왜 시신경이 손상될까요?

더 무서운 건,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왜 위험한지, 누가 주의해야 하는지,진단 및 관리 방법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 정상안압 녹내장이란?

정상안압 녹내장이란 다음 두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안압은 10~21mmHg 범위 내

✅ 그런데도 시신경 손상과 시야결손이 진행

즉,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정상’인데, 실제로는 녹내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전체 녹내장의 60~70% 이상이 정상안압 녹내장입니다.

⚠ 왜 더 위험한가요?

1. 자각 증상이 매우 늦게 나타납니다

말초 시야부터 서서히 좁아지기 때문에 초기엔 거의 인지 불가능

운전 시, 계단 내려갈 때, 핸드폰 화면 볼 때 이상함을 느끼고 나면 이미 진행된 경우

2. 검진을 받아도 진단이 늦어집니다

안압만 측정하는 기본 안과 검진으로는 발견이 어렵습니다

OCT(시신경 두께 검사), 시야검사 등 정밀 검사가 필요

3. 정상이라 오해하고 방치하기 쉽습니다

안압이 정상이기 때문에 환자도, 때로는 의료진도 위험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 왜 생기는 걸까?

시신경 혈류 감소 : 안압은 정상이지만 혈액 공급 부족으로 시신경 손상

시신경 자체의 민감도 : 유전적으로 약한 시신경이 더 쉽게 손상

저혈압·밤중 혈압 저하 : 수면 중 혈류 저하 → 시신경 영양 공급 부족

자율신경 이상 : 체온, 혈압, 안압 조절 능력 저하

🎯 고위험군 체크리스트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정기검진 필수!

✅ 부모·형제 중 녹내장 병력 있음

✅ 고도근시 또는 원시

✅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

✅ 수족냉증, 저혈압 자주 느끼는 사람

✅ 40세 이상이면서 시력 이상을 자주 느끼는 경우

🧪 어떻게 진단하나요?

정상안압 녹내장은 다음과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OCT 검사: 시신경 두께와 구조 변화 확인

시야검사 (Visual Field Test): 말초 시야 손상 여부 확인

시신경 사진 촬영: 시신경 유두 함몰 여부

안저 검사: 시신경 유두의 비정상적 변화

안압 측정 (반드시 반복적으로 시행)

💧 어떻게 치료하나요?

안압이 정상이지만,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안압을 더 낮춰야 합니다.

→ 이게 정상안압 녹내장의 핵심 치료 원리입니다.

🔹 1차 치료: 점안약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 안압 낮추는 가장 효과적

필요 시 복합제 병용

🔹 2차 치료: 레이저 치료 or 수술

안압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거나 시야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안압이 정상이면 안심해도 되지 않나요?

→ 아닙니다. 정상 안압이라도 시신경 손상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이라는 말이 오히려 오해를 부릅니다.

Q2. 시력이 좋은데 녹내장이 있을 수 있나요?

→ 네. 시력과 시야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녹내장은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병이며, 중심 시력은 마지막까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Q3. 어떤 검사를 꼭 받아야 하나요?

→ 시야검사 + OCT(시신경 검사)는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더 자주 관리해야 합니다.

✅ 정리 요약

정의 :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

특징 : 증상 거의 없음, 진단 늦어짐, 진행 시 실명 가능성

진단 검사:  시야검사, 시신경 OCT, 안압 측정 등

치료 : 안약으로 안압 더 낮추기, 필요 시 레이저·수술

위험군 : 40세 이상, 가족력, 고도근시, 저혈압 등

📝 마무리 한 줄

“정상안압이지만, 시신경은 비정상일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느리게 오지만, 절대 가볍게 봐선 안 되는 질환입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조기 진단이 실명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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